월요일

Shingeki no Kyojin: 진격의 거인 덕후들 모여라! 89화 떡밥. 스포일러 주의


뒤늦게 진격의 거인에 빠져서 이틀밤을 꼴딱 지새워 정주행하고 쓰는 포스팅!
현시점 최신화인 94화까지 봤으나 89화에서 던져진 떡밥이 풀리지 않아 두근두근하다.

이 부분을 읽고 헐 이게 뭐야 타임리프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 장면에서 올빼미 (크루거)는 그리샤 예거를 진격의 거인으로 만들기 전에 "미카사와 아르민 모두를 구하고 싶다면 사명을 완수해라"라고 한다. 이는 그리샤 예거가 아들인 엘렌 예거를 거인으로 만들기 전 던진 대사와 일치하는데, 문제는 이 위 시점에 미카사와 아르민은 태어나지도 않았었다.


이 대형 떡밥을 1권 1화의 소제목인 "2000년 뒤의 너에게"와 연결시켜 보면, 2000년 뒤의 엘렌 예거에게 보내는 메세지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최초의 거인이 나온 것은 그리샤 예거의 노트를 기준으로 1820년 전의 일이다.)

그렇다면 미카사와 아르민이 태어나기도 전이고, 따라서 당연히 이 두명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올빼미가 둘을 지키라는 대사를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가설1)
진격의 거인은 미래를 볼 수 있다? 난 아니다에 한표. 저 대사를 한 후에 올빼미가 "어? 모르겠다 누구의 기억이지"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이것은 미래의 장면이 아니라 누군가의 기억이라고 생각이 된다.

엘렌이 거인이 되면서 아버지의 기억을 공유했던 것을 고려하면, '진격의 거인'들 사이에서 기억은 전승되는 것 같다. 따라서 올빼미는 미카사와 아르민에 대한 기억을 '누군가'에게서 받았다고 볼 수 있는데 나는 그 '누군가'가 에렌 예거였다고 추측한다.

여기에 의거한 가설2) 
에렌 예거가 처음에 유미르 프리츠에게 거인의 힘을 준 '대지의 악마'다?
유미르 프리츠는 사후에 거인의 힘을 아홉으로 나누어준다.
따라서 에렌 예거가 대지의 악마가 되려면 아홉 거인의 힘이 에렌에게 다 있어야 할텐데, 지크(짐승거인)나 라이너(갑옷 거인)는 먹어서 그 힘을 흡수할 수 있겠지만 현재 베르톨트(초대형 거인)의 힘이 아르민에게 들어가 있는 것이 문제다. 에렌 성격에 아르민을 먹을 수가 있을지 큰 의문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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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나는, 엘렌이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리프물이거나 (기술의 발전으로 타임머신 발견?) 그게 아니라면 진격의 거인에게 시공간을 초월하여 기억을 전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게 아닐지 추측해본다.

올빼미는 그리샤를 거인으로 만들기 전 "벽 안에서 사람을 사랑해라. 그게 안되면 반복할 뿐이다. 같은 역사를, 같은 실수를. 몇번이고."라고 말한다. 사람을 사랑해야 엘렌이 태어날 것이고, 그래야 엘렌 (또는 엘렌의 기억)이 과거로 가서 기나긴 전쟁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테니까... 가 아닐까?

암튼 나에게 다음화를 달라 떡밥을 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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